매달 반복되는 디자인 업무에 지친 마케터, 인하우스 디자이너 없이 브랜드를 키우고 싶은 대표님, 체계적인 디자인 협업 프로세스를 고민 중인 기획자라면 지금이 바로 '디자인 외주'를 고려할 타이밍입니다.
디자인 외주는 필요한 작업을 외부의 전문 디자이너나 에이전시에 맡기는 방식으로, 전문성과 효율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스마트한 선택입니다. 실제로 많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심지어 대기업까지도 외주를 통해 프로젝트의 퀄리티를 높이고 있죠.
이번 글에서는 디자인 외주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을 위해
프리랜서 디자이너를 어디서,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예상 비용은 어느 정도인지,
실패 없이 외주를 성공시키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디자인 외주 플랫폼 완벽 비교
1. 크몽 - 국내 최대 프리랜서 마켓플레이스

크몽은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프리랜서 플랫폼 중 하나로, 다양한 디자이너의 서비스를 마켓플레이스 형태로 한눈에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국내 최다 수준의 디자이너 풀이 확보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매우 넓고, 특히 로고, 배너 등 단발성의 간단한 작업을 빠르고 저렴하게 맡기고자 할 때 활용도가 높습니다.
다만, 작업을 진행할 때 디자이너와 개별적으로 가격이나 일정을 직접 협의해야 하며, 플랫폼 차원에서 제공하는 협업 도구가 부족하다는 점은 불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누구나 판매자로 등록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의 품질 편차가 크고, 리뷰 수가 많은 저가 디자이너가 상위에 노출되는 시스템은 단가 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적합한 경우:
간단한 로고, 배너 등 1회성 디자인 작업이 필요한 경우
소규모 창업자나 개인 사업자의 단발성 외주 프로젝트
2. 플로우웍스 - 기업 특화 디자인 외주 플랫폼

플로우웍스는 기업을 위한 체계적인 디자인 외주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기업 구성원이 직접 팀원으로 초대되어 여러 명이 동시에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협업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역시 한 명이 아닌 여러 명과 동시에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어, 복수 외주 작업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에 용이합니다.
또한, 공통 가이드라인 공지 기능과 디자이너의 사전 동의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어, 작업 방향에 대한 오해를 최소화하고 일관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정찰제 단가 정책을 통해 가격 협상의 번거로움 없이 투명하게 예산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도 기업 입장에서 큰 장점입니다.
반복적인 디자인 작업에 특화된 워크플로우 시스템도 제공되어, 지속적인 협업에서 높은 효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단, 로고 한 개나 배너 몇 장 같은 소규모의 단발성 작업에는 시스템이 과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크몽처럼 방대한 디자이너 풀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선택지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습니다.
적합한 경우:
브랜딩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디자인 작업이 필요한 스타트업, 중소기업, 마케팅팀 등
체계적인 외주 운영 시스템이 필요한 조직에게 적합합니다.
3. 원티드 긱스 - IT 전문 인재 매칭

원티드 긱스는 검증된 전문가 위주의 큐레이션 시스템을 갖춘 플랫폼으로, 단순한 공고 등록 방식이 아닌, 실력 있는 인재만 선별해 매칭해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UI/UX, 프로덕트 디자인 등 디지털 분야에 강점을 가진 전문가 풀을 보유하고 있어,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를 요구하는 장기 프로젝트에 적합합니다.
3개월 이상의 상주 혹은 준상주 형태로 함께 일할 디자이너를 찾는 경우에 유리하며, 기업 내부 팀원처럼 밀접하게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좋습니다.
다만, 디자인 요청이 급하게 발생하는 경우나 로고, 배너 등 간단하고 짧은 작업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또한, 인재 풀이 UI/UX 분야에 특화되어 있어 일반 그래픽 디자인이나 마케팅 디자인처럼 범용적인 작업은 매칭이 어렵거나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적합한 경우:
UI/UX, 웹/앱 디자인 등 전문성을 요하는 3개월 이상 장기 프로젝트
디자이너가 팀의 일원처럼 깊이 관여하길 원하는 경우
4. 위시켓 - 프로젝트 단위 매칭 플랫폼

위시켓은 프로젝트 단위로 디자이너를 매칭해주는 플랫폼으로, 특히 브랜딩, 리뉴얼, 웹사이트 구축처럼 규모가 큰 외주 작업에 강점을 가진 서비스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전담 프로젝트 매니저(PM)가 배정되어, 의뢰부터 일정 관리, 커뮤니케이션까지 전 과정을 도와준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 프로젝트에서 안정성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기에 적합합니다.
반면, 소규모 작업이나 반복적으로 진행되는 마케팅 디자인 등에서는 다소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또한, 최소 프로젝트 금액이 정해져 있고 수수료가 비교적 높은 편이라, 예산이 한정된 경우에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적합한 경우:
500만 원 이상 예산의 대규모 프로젝트, 브랜드 리뉴얼, 웹사이트 전면 개편 등
프로세스와 품질 관리를 중시하는 기업 외주
디자인 외주 단가, 얼마가 적정할까?
아래는 각 플랫폼의 가격 구조와 특징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정리한 표 형식 + 설명 요약입니다.
💰 디자인 외주 플랫폼 가격 구조 비교
플랫폼 | 가격 구조 | 가격 범위/예시 | 특징 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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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몽 | 프리랜서별 자유 가격 책정 | - 로고: 2만 원~ - SNS: 5,000원~ - 동일 작업도 5만~50만 원까지 편차 | - 가격 다양성 큼, 직접 비교 견적 필수 - 저가 옵션부터 고가 전문가까지 혼재 |
플로우웍스 | 정찰제 단가 시스템 | - 디자인 분야별 표준 단가 명시 - 월 단위 계약 시 할인 | - 투명한 가격 정책, 예산 계획 수월 - 팀 계정 기능으로 협업 최적화 |
위시켓 | 프리랜서별 맞춤 견적 | - 프로젝트별 상이 - 최소 금액 기준 존재 가능 | - PM 전담 지원, 전문가 상담 기반 견적 제공 - 대형 프로젝트 중심 |
원티드 긱스 | 프리랜서별 협의 + 등급제 수수료 | - 가격 개별 협의 - 수수료: 베이직 6%, 프로 10% | - IT 중심 장기 프로젝트 특화 - 프리랜서 등급에 따른 수수료 인하 혜택 |
📝 요약 포인트
크몽: 가격대 가장 넓고 유연. 단가 비교 직접 해야 함. 소규모 작업에 유리.
플로우웍스: 가격 기준이 명확해 예산 수립 쉬움. 반복 작업, 팀 단위 외주에 적합.
위시켓: 프로젝트 중심 견적. 고예산일수록 전문성↑.
원티드 긱스: 장기 프로젝트 특화. 수수료는 있지만 등급 따라 인하 가능.
2025년 기업 디자인 외주 트렌드, 이렇게 바뀌고 있습니다
멀티채널 시대, 기업의 디자인 수요는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링크드인 등 채널마다 최적화된 콘텐츠가 필요해졌고, 이미지, 영상, 모션그래픽, 나아가 AI 도구를 활용한 디자인까지 요구 역량도 넓어졌습니다.
이처럼 콘텐츠의 양과 질이 동시에 중요해지면서,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하는 '만능 디자이너'를 찾기보다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프로젝트 단위로 협업하는 방식이 주류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AI 기반 툴의 활용이 증가하면서, AI 프롬프트 설계 역량까지 갖춘 디자이너와의 협업이 중요한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죠.
디자인 외주, 어떻게 진행할까?
디자인 외주는 막연하게 맡긴다고 잘 풀리진 않습니다. 아래 5단계 프로세스를 따라가면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요.
요구사항 정리: 작업 범위와 목표를 명확히 하고, 참고 레퍼런스를 수집해 예산과 일정을 확정합니다.
디자이너 또는 플랫폼 선택: 포트폴리오를 검토하고, 견적과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비교해 가장 적합한 파트너를 고릅니다.
계약 및 착수: 계약서를 작성하고 선금을 지급한 뒤 킥오프 미팅으로 시작합니다.
작업 진행과 피드백: 초안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피드백을 전달해 수정과 완성을 반복합니다.
최종 결과 정산: 결과물을 검수하고, 원본 파일을 받은 후 잔금을 정산합니다.
인하우스 vs 외주, 우리 회사에 맞는 선택은?
디자인 외주는 언제나 좋은 선택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아래 기준을 참고하세요.
✅ 외주가 유리한 경우
디자인 수요가 불규칙할 때
분야별 전문성이 필요할 때
고정 인건비 부담을 줄여야 할 때
단기 프로젝트나 캠페인일 때
✅ 인하우스가 유리한 경우
매일 디자인이 필요한 경우
브랜드 일관성이 중요한 경우
빠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경우
제품/기업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한 경우
그래서 요즘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많이 채택합니다. 핵심 디자이너는 인하우스로 두고, 부수적인 디자인은 외주로 운영하는 방식이죠. 이렇게 하면 일관성과 유연성을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
상황별 추천 외주 전략
외주를 어디에 맡기느냐는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 매우 중요한 결정입니다. 프로젝트의 규모, 빈도, 필요 역량에 따라 적합한 플랫폼이 달라지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선택이 필요합니다.
🔹 간단한 1회성 작업이라면 – 크몽
로고 한 개, 이벤트 배너 몇 장, 포스터 디자인처럼 단발성으로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작업에는 ‘크몽’이 효율적입니다. 수많은 프리랜서 디자이너가 등록되어 있어 견적 비교와 의뢰가 간편하고, 예산에 맞는 디자이너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특히 저단가 옵션이 많아 비용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 반복적인 기업 디자인 업무라면 – 플로우웍스
SNS 콘텐츠, 온·오프라인 마케팅 자료, 상세페이지 디자인 등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디자인 작업이 있다면 ‘플로우웍스’가 적합합니다. 기업 전용 기능이 잘 갖춰져 있어 팀원 초대, 디자이너 관리, 통일된 브랜딩 가이드 적용 등 체계적인 외주 협업이 가능합니다. 디자이너를 매번 새로 찾을 필요 없이, 반복 업무를 일관되게 수행할 수 있는 구조도 큰 장점입니다.
🔹 대규모 리뉴얼이나 브랜딩 프로젝트라면 – 위시켓
브랜드 리뉴얼, 웹사이트 전면 개편, CI·BI 구축처럼 고급 디자인 역량과 장기적 기획이 필요한 프로젝트에는 ‘위시켓’이 더 알맞습니다. 전담 프로젝트 매니저가 중간에서 조율해주며, 전문성을 갖춘 디자이너 또는 팀 단위 리소스 확보가 가능합니다. 최소 발주 금액 기준이 있는 만큼, 예산이 어느 정도 확보된 대형 프로젝트에 적합합니다.
🔹 상주 인력이 필요한 장기 프로젝트라면 – 원티드 긱스
3개월 이상 소속감 있게 일할 디자이너가 필요한 경우, 특히 UI/UX, 프로덕트 디자인처럼 IT 중심의 전문 분야라면 ‘원티드 긱스’를 추천합니다. 검증된 인재가 풀에 등록되어 있어, 실력 있는 전문가를 장기 투입하기에 좋으며, 스타트업이나 테크 기업에서 많이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단기 아르바이트 개념보다는 프로젝트에 깊이 관여할 파트너가 필요한 경우 유용합니다.
디자인 외주를 성공시키는 5가지 팁
브리핑은 구체적으로: “깔끔하게 해주세요”보다 명확한 요구가 중요합니다.
레퍼런스를 공유하세요: 말보다 예시 3개가 더 효과적입니다.
수정 횟수를 명확히 정하세요: 무한 수정보다는 범위를 정해두는 게 좋습니다.
피드백은 구체적으로: “뭔가 아쉬워요”보단 “폰트를 20% 키워주세요.”
좋은 디자이너와는 관계를 이어가세요: 한번 잘 맞으면 장기 파트너십으로 이어가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마무리하며
이제 디자인 외주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 비즈니스 운영의 기본 전략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단순히 외주를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회사에 맞는 방식과 파트너를 제대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작고 단발적인 작업이라면 크몽을 통해 빠르게 해결하고,
반복적이고 체계적인 디자인이 필요하다면 플로우웍스처럼 기업 맞춤형 플랫폼을 활용하세요.
디자인 외주는 잘만 활용하면 비용 절감은 물론, 브랜드 경쟁력까지 높일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됩니다.
막막하셨던 분들도 이제 감이 오시죠?
오늘부터, 가볍게 하나씩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