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실무자에게 디자인은 선택이 아니라 항상 따라오는 과제입니다. 배너, 썸네일, 카드뉴스, 상세페이지까지. 캠페인이 하나 열릴 때마다 필요한 디자인은 계속 늘어나지만, 디자인 예산은 늘 빠듯하게 책정되고는 하죠.

아마 이런 고민을 자주 하게 될 거예요.

"월 예산 30만 원으로 어디까지 가능할까?"

"이 정도 예산으로 디자인을 맡기는 게 맞을까?"

"예산이 낮으면 퀄리티가 떨어지는 건 아닐까?"

그래서 많은 팀이 이 문제를 단가나 제작 속도 관점에서 해결하려고 합니다. 조금 더 저렴한 디자인 옵션을 찾거나, 한 번에 최대한 많은 결과물을 뽑아 실행하는 방식을 고민하죠.

하지만 실무에서 이 접근은 종종 한계에 부딪힙니다. 국내 마케팅 실무 아티클에서도 반복해서 언급되듯, 저예산 환경에서 성과를 좌우하는 건 ‘얼마를 쓰느냐’보다 ‘어떻게 나누어 쓰느냐’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얼마나 많이 만들 수 있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포기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 기준선에 가깝습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적은 예산으로는 어떻게 마케팅을 운영해야 할까요? 월 30만 원이라는 예산 안에서 마케팅 디자인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를 소개합니다.

월 30만 원 예산으로 디자인을 운영하는 3가지 기준

저예산 환경에서 디자인 운영의 핵심은 디자인을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역할에 따라 구분해 관리하는 것입니다. 월 30만 원 예산으로 디자인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팀들은 디자인을 무작정 줄이거나, 모든 작업을 같은 중요도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대신 디자인을 역할에 따라 3가지로 나눕니다. 이 구분이 생기는 순간, 예산은 부족함의 기준이 아니라 의사결정의 기준이 됩니다.

① 유지 디자인 - 매달 반드시 굴러가야 하는 디자인

유지 디자인은 월간 마케팅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필요한 디자인 업무를 의미합니다. 배너 리사이즈, 썸네일 변형, 문구·컬러 수정처럼 이미 있는 소재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작업이 여기 해당됩니다.

국내 소상공인·저예산 마케팅 사례에서도 반응이 검증된 소재와 채널을 유지하는 것이 예산 대비 효율을 높인다는 점이 반복적으로 언급됩니다. 새롭지는 않지만, 멈추는 순간 마케팅이 흔들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월 30만 원 예산에서 가장 먼저 확보해야 할 영역입니다.

② 실험 디자인 - 반응을 보기 위한 최소한의 변주

실험 디자인은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제한적으로 시도하는 테스트용 디자인입니다. A/B 테스트용 배너, 카피 변형 버전, 썸네일 구조 조정 등 범위가 명확한 디자인이 여기 포함됩니다.

다만 월 30만 원 예산에서는 실험이 빈번하면 예산 전체가 자칫 흔들릴 수 있습니다. 국내 마케팅 예산 운영 가이드에서도 테스트는 소규모로 시작하고, 성과가 확인된 이후 확장하는 방식을 권장합니다. 그래서 실험 디자인은 작게, 횟수와 범위를 명확히 정해 운영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③ 투자 디자인 - 예산 성격과 맞지 않는 디자인

투자 디자인은 기획·커뮤니케이션 비용이 크고, 단기간 반복 활용이 어려운 디자인을 의미합니다. 브랜드 키비주얼, 신규 콘셉트 제작, 상세페이지 전체 디자인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월 30만 원 예산 구조와 맞지 않기 때문에 이 영역은 과감히 제외하거나 우선순위를 뒤로 미루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이처럼 디자인을 역할별로 구분해 운영하는 방식은 특정 서비스나 조직만의 관점은 아닙니다. 마케팅 예산 전략을 다루는 글로벌 실무 가이드에서도 예산을 Core(유지) / Experiment(실험) / Innovation(투자) 구조로 나누고, 적은 예산일수록 핵심 운영 영역을 먼저 안정화한 뒤 실험을 제한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월 30만 원 예산에서 디자인을 역할별로 구분하는 이유도 같습니다. 모든 디자인을 조금씩 시도하기보다, 마케팅이 멈추지 않기 위한 최소 기준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 현실적인 예산 운영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월 30만 원 예산 기준 디자인 구분 한눈에 보기

월 30만 원 예산에서, 모든 디자인을 다 챙길 수 없습니다

월 30만 원은 마케팅 디자인을 모두 충분히 시도할 수 있는 예산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예산도 아닙니다.

문제는 이 예산을 모든 디자인에 조금씩 나눠 쓰려고 할 때 발생합니다. 그 순간부터 일정은 흔들리고, 퀄리티는 애매해지며, 결국 "이 돈으로는 부족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래서 예산을 분배할 때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이 디자인을 반드시 지금, 새로 만들어야 할까?"

월 30만 원 예산을 사용하는 두 팀의 차이

① 예산을 가장 빨리 소진하는 팀의 공통점

• 요청할 때마다 톤앤매너가 달라지는 경우

• 템플릿 없이 매번 새로운 결과물을 기대하는 경우

• 수정 범위와 기준이 정리되지 않은 경우

이 문제들은 디자인 역량의 문제가 아니라,
예산을 운영하지 못했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신호입니다.

② 같은 예산인데 결과가 안정적인 팀은 무엇이 다를까?

월 30만 원으로도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팀들은 다음 기준을 명확히 가지고 있습니다.

• 이번 달에 유지할 디자인은 무엇인지

• 실험은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

• 투자 영역은 이번 달에 제외할 것인지

이 기준이 명확할수록 예산은 흐트러지지 않고, 마케팅 일정도 안정됩니다.

월 30만 원 예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선택을 유지하는 방식'입니다 

디자인 성과를 만드는 핵심은 더 잘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같은 기준을 계속 유지하는 것입니다. 월 30만 원으로 효과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려면 더 많은 디자인을 만드는 것도, 더 빠른 제작을 목표로 하는 것도 아닙니다. 대신 어떤 디자인을 남길지, 어떤 기준으로 반복할지, 무엇을 하지 않을지를 매달 흔들리지 않게 유지했습니다.

플로우웍스는 이 글에서 설명한 월 30만 원 디자인 운영 기준을 실무에서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환경에 가깝습니다. 최소 구독으로 필요한 디자인을 매달 정해진 금액 안에서 수급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지금도 "이 예산으로 될까?"를 매달 다시 고민하고 있다면, 디자인을 더 잘 만드는 방법이 아니라 디자인의 우선순위에 따라 운영하는 방법을 한 번쯤 점검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월 30만 원 예산이 부족함의 기준이 아니라, 운영을 정리하는 기준이 될 수 있도록요.

플로우웍스 디자인 단가표 확인하기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월 30만 원으로 신규 디자인은 전혀 할 수 없나요?

A. 가능합니다. 다만 신규 디자인은 ‘투자 디자인’에 해당하기 때문에
해당 달에는 유지·실험 영역을 줄이는 판단이 필요합니다.

Q. 내부 디자이너가 있어도 이런 기준이 필요한가요?

A. 필요합니다. 예산 기준은 인력 유무와 관계없이
디자인 운영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 줍니다.

Q. 실험 디자인은 꼭 해야 하나요?

A. 필수는 아닙니다. 다만 유지 디자인만 반복할 경우
성과 개선이 정체될 수 있습니다.

Q. 플로우웍스는 어떤 팀에게 특히 잘 맞나요?

A. 매달 반복되는 배너·소재 테스트가 있고,
디자인 예산을 고정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팀에게 적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