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에 프리랜서 디자이너 세 명한테 일을 맡겼다고 해봅시다. 상세페이지 한 명, 광고 소재 한 명, 숏폼 편집 한 명. 각자 두 건씩 여섯 건입니다. 여기까지는 어렵지 않은데, 작업물이 다 나온 뒤부터가 진짜 일이에요.
프리랜서 3명 · 업무 6건 — 담당자가 한 달에 처리하는 일
실무에서 흔한 구성을 가정한 예시입니다
첫 거래 전
발주 시점
작업 완료 후
지급 직후
다음 달
정해진 기한
그리고 다음 달에 같은 일이 또 돌아옵니다. 디자이너가 한 명 더 붙으면 여기에 자기 몫만큼 더 붙고요.
프리랜서 여러 명 정산, 간소화할 방법이 있나요?
간소화한다고 해서 세율에 손댈 수는 없습니다. 3.3%는 상대가 세 명이든 열 명이든 3.3%예요. 줄일 수 있는 건 회사가 직접 상대하는 거래처의 수입니다. 프리랜서 세 명과 각각 계약하면 지급도 세 건, 증빙도 세 건, 신고 자료도 세 행입니다. 회사가 한 곳과만 계약하고 그 한 곳이 세 명에게 나눠 지급하면 회사 장부에는 한 건만 남습니다.
사업자등록이 없는 프리랜서에게서 어떤 증빙이 나오고 3.3%가 어떻게 굴러가는지는 프리랜서한테 세금계산서를 못 받을 때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따로 정리해 뒀어요. 여기서는 그 절차를 여러 명분 돌릴 때 무엇이 몇 배가 되고 어디를 잘라야 줄어드는지만 봅니다.
아래 내용은 실무에서 흔히 쓰이는 처리 흐름입니다. 신고 주기와 제출 기한은 국세청 기준과 회사 조건에 따라 달라지니 최종 확인은 담당 세무대리인과 하세요.
사람 수를 따라 늘어나는 다섯 가지
프리랜서가 늘면 아래 항목이 같이 커집니다.
계좌·신분증·주민등록번호 수집
인원수만큼원천징수를 하려면 상대의 주민등록번호가 필요하고, 이체를 하려면 계좌가 필요해요. 새 디자이너가 붙을 때마다 요청하고 받고 어딘가에 보관해야 합니다. 카톡으로 받은 주민번호가 담당자 개인 휴대폰에 그대로 남는 상황이 여기서 생깁니다.
건별 이체
업무 건수만큼업무가 끝날 때마다 한 번씩 송금합니다. 인원이 아니라 건수를 따라 늘기 때문에 가장 빨리 커지는 항목이에요. 세 명에게 두 건씩만 맡겨도 여섯 번입니다.
3.3% 계산과 실수령액 안내
업무 건수만큼100만 원이면 33,000원을 떼고 967,000원을 보냅니다. 계산 자체는 간단하지만 합의한 금액이 세전인지 실수령인지 매번 확인해야 합니다. 어긋나면 입금 후에 연락이 옵니다.
원천세 신고 자료 정리
매달 반복만큼표를 하나 만들어 세무대리인에게 넘기는데,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지급일·지급액이 한 줄에 들어갑니다. 표는 하나지만 줄 수는 지급한 사람 수만큼이고 이 작업이 매달 돌아옵니다.
지급명세서 제출
매년 반복만큼누구에게 얼마를 지급했는지 국세청에 냅니다. 앞의 자료가 제때 정리돼 있지 않으면 이 시점에 한 해치를 거슬러 올라가 맞춰야 합니다. 제출 주기와 서식은 담당 세무대리인과 미리 맞춰 두세요.
인원수·업무 건수·달력 세 축이 동시에 커지기 때문에 체감은 사람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빠릅니다.
한 사람에게 몰아주면 안 되나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답이고 실제로 그렇게 굴러가는 회사도 있습니다.
한 고객사가 거래한 서로 다른 디자이너 수 (누적 완료 업무 11,147건 기준)
절반이 넘는 55.7%가 두 명 이상과 거래했고, 세 명 이상은 38.0%, 다섯 명 이상도 22.8%입니다.
기간을 한 달로 잘라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달 안에 서로 다른 디자이너 두 명 이상에게 업무를 맡긴 경우가 37.7%였습니다. 상세페이지를 잘 만드는 사람과 숏폼을 잘 자르는 사람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브랜드 일관성을 위해 한 명에게 몰아주고 싶어도, 결과물 품질을 생각하면 그러기 어렵습니다.
“한 명만 쓰면 된다”는 방법은 정산 부담이 줄어드는 대신 디자인 선택지가 좁아지는 걸 감수해야 합니다.
외주비 지급을 통합하는 세 가지 방법
경로마다 어디까지 줄어드는지가 다릅니다.
| 항목 | 직접 처리 | 세무대리인 위임 | 플랫폼 경유 |
|---|---|---|---|
| 계좌·신분증 수집 | 회사가 인원수만큼 | 회사가 인원수만큼 | 필요 없음 |
| 이체 횟수 | 업무 건수만큼 | 업무 건수만큼 | 월 1회 결제 |
| 3.3% 원천징수 | 회사가 건별 계산 | 회사가 건별 계산 | 플랫폼이 대행 |
| 원천세 신고 | 회사가 매달 | 대리인이 매달 | 플랫폼이 대행 |
| 지급명세서 | 회사가 제출 | 대리인이 제출 | 플랫폼이 대행 |
| 회사 장부 | 지급 건마다 한 줄 | 지급 건마다 한 줄 | 매달 같은 형태 한 줄 |
| 드는 비용 | 담당자 시간 | 기장·신고 수수료 | 플랫폼 이용료 |
세무대리인에게 맡기면 신고와 제출은 넘어가지만 계좌를 받고 건별로 이체하고 3.3%를 계산하는 앞단은 그대로 남습니다. 대리인은 회사가 넘긴 자료로 일하고 그 자료를 만드는 건 담당자 몫이니까요.
플랫폼 경유는 계약 상대 자체가 하나로 줄어드는 방식이라 앞단까지 사라집니다. 대신 아무 플랫폼에서나 되는 건 아닙니다.
플랫폼 경유가 성립하는 네 가지 조건
디자이너를 찾아 주는 서비스는 많지만 정산까지 하나로 묶이려면 구조가 맞아야 합니다.
플랫폼이 계약 당사자여야 합니다
회사와 디자이너를 연결만 해 주는 구조에서는 계약도 지급도 회사와 디자이너 사이에서 일어납니다. 달라지는 건 소개받은 경로뿐입니다. 회사 장부에는 디자이너 수만큼 거래처가 그대로 남아요. 플랫폼이 회사의 거래 상대로 서야 지급이 한 건으로 묶입니다.
거래가 건마다 끊기지 않아야 합니다
건당 결제 방식은 한 건이 끝나면 관계도 정산도 함께 종료됩니다. 다음 달에 다른 디자이너에게 맡기면 처음부터 다시입니다. 1회 예치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쓸 수 있어야 여러 명·여러 건이 한 계정 아래로 들어옵니다.
원천징수와 신고를 플랫폼이 대행해야 합니다
디자이너에게 대금이 나갈 때 3.3%를 떼고 원천세 신고 자료를 만드는 일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하는 쪽이 바뀔 뿐이에요. 플로우웍스에서는 정산 지급 3,618건 중 3,049건이 원천징수를 거쳐 나갔습니다. 이 처리는 고객사가 아니라 플로우웍스 쪽에서 이뤄집니다.
결제가 인원수와 무관해야 합니다
디자이너가 세 명이어도 열 명이어도 결제는 플랫폼에 한 번입니다. 플로우웍스는 구독 기반이라 카드 한 장 또는 법인 계좌 한 건으로 정리됩니다. 세금계산서가 필요한 회사에는 플로우웍스가 발행합니다.
물론 모든 회사에 이 방식이 맞지는 않습니다. 오래 함께한 디자이너 한 명과 1년에 몇 건만 거래한다면 직접 처리하는 쪽이 단순해요. 위의 다섯 가지가 각각 한 번씩만 일어나니까요.
어느 쪽을 택하든 마지막 확인은 담당 세무대리인과 하시는 걸 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세율을 줄이는 방법은 없습니다. 3.3%는 상대가 몇 명이든 같습니다. 줄일 수 있는 건 회사가 직접 상대하는 거래처의 수입니다. 프리랜서와 각각 계약하면 지급·증빙·신고 자료가 사람 수만큼 생기고, 계약 당사자가 되는 한 곳을 두고 그 한 곳이 여러 명에게 나눠 지급하면 회사 쪽에는 한 건만 남습니다. 다만 신고 주기와 제출 기한은 회사 조건에 따라 달라지니 담당 세무대리인과 확인하세요.
플랫폼이 계약 당사자가 되는 구조라면 가능합니다. 플로우웍스는 구독 기반이라 디자이너가 몇 명 붙든 결제는 플로우웍스에 한 번이고, 카드나 법인 계좌 어느 쪽이든 됩니다. 반대로 디자이너를 소개만 받고 지급은 각자에게 하는 구조에서는 결제 수단을 바꿔도 이체 횟수가 줄지 않습니다.
있습니다. 다만 어디까지 대행하는지가 서비스마다 다릅니다. 이체만 대행하는 곳, 원천징수 계산까지 하는 곳, 원천세 신고와 지급명세서 제출까지 하는 곳이 갈립니다. 플로우웍스는 디자이너에게 나가는 대금의 원천징수와 신고 자료 처리를 대행하며, 실제 정산 지급 3,618건 중 3,049건이 원천징수를 거쳤습니다. 계약 시 대행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문서로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뒷단은 해결됩니다. 원천세 신고와 지급명세서 제출은 넘어가니까요. 남는 건 앞단입니다. 계좌와 주민등록번호를 받고, 건별로 이체하고, 3.3%를 계산해 자료를 만들어 넘기는 일은 여전히 회사 몫입니다. 대리인은 회사가 준 자료로 일하기 때문입니다. 앞단까지 줄이려면 거래 상대의 수 자체가 줄어야 합니다.



